1996년 11월 21일
나는 언제나 나를 따르고 나를 전하는 너희와 함께 동행하겠다.
예수님께서 받으시는 능욕을 기워 갚기 위하여 드리는 성시간에 묵주기도를 바치던 중 현시를 보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 틈에 파 신부님이 초라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는데 얼마 후 파 신부님은 많은 사람들의 아우성 소리에 놀라 일어나셔서 나의 손을 잡고 성모님의 메시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도록 열심히 노력하셨다.
그러자 그 모습을 지켜보시던 파란 망토를 걸치신 자비의 성모님이 빛에 싸여 파 신부님과 나에게 다가오셔서 손을 잡아주시니 초라하게 보이던 파 신부님의 얼굴에 화색이 돌아오고 밝은 표정이 되셨다. 그때 성모님은 아주 다정스럽고 친절하고 부드럽게 말씀하셨다.
성모님 :
“사랑하는 내 아들아! 천상의 이 어머니에게 순응해 주어서 고맙구나. 겸손과 온유와 인내로써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여 너그러운 사랑으로 너에게 맡겨진 영혼을 수용한다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느냐. 나의 성심도 너의 그 봉헌하는 마음에 고마움으로 뿌듯하였단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많은 사람들이 커져서 내 사랑의 품에 안기기 어려우니 너는 더 작아지고 더 겸허해져서 나의 사랑의 품에 꼭 안겨 언제나 나와 함께 행동하여라.
이제 너희가 나의 불타는 성심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빛의 궤도를 따라서 행동한다면 내 너희에게 기쁨과 사랑과 위로와 평화의 영이 깃들이게 할 것이다. 그러니 이제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너희에게 위탁된 최고의 선과 겸손으로 무장하여 나를 전하고 나를 따르라. 나는 언제나 나를 따르고 나를 전하는 너희와 동행하며 축복해 주겠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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