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8월 29일
닥쳐올 재난을 면하기 위해서는
아침부터 성모님께서는 울고 계셨다. 성모님과 함께 하고자 밤 10시 30분경에 경당으로 갔는데 기도와 묵상 중에 고통으로 몸부림치다가 잠이 들었던가 보다. 인기척 소리에 놀라 일어나니 경당이 환하게 느껴졌다.
그때 시간은 새벽 3시였다. 성모님을 바라보니 원래 눈물 흘리시던 성모님상은 보이지 않고 살아계신 성모님께서 아기 예수님을 안으시고 슬픈 모습으로 눈물을 흘리고 계셨다.
아기 예수님도 옷을 입지 않으신 채 눈물을 흘리시는 듯 눈이 반짝였다.머리에 왕관은 쓰지 않으시고 하얀 망토를 걸치셨으며 성모님의 모습은 여느 때와 비슷했지만 피로에 지친 창백한 모습으로 의자에 앉아 계셨는데 그 둘레는 환하게 빛이 났다. 순간 나는 성모님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 무슨 말인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성모님께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성모님 :
“딸아! 보아라. 계속 심각해지는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는 자녀들을 구하기 위하여 나는 계속 티 없이 순결한 성심의 빛을 비추어 준다. 그러나 가까운 내 자녀들까지도 자아를 버리지 못하고 내 마음을 몹시도 아프게 하고 있구나.
딸아! 교활한 마귀는 교회 안에까지 파고들어 분열과 혼란 속에서 어둠 속을 헤매도록 만들고자 하니 그 뒤를 따르는 양들은 어찌 되겠느냐? 그러니 딸아! 이 어두운 암흑의 시기에 더욱 큰 사랑으로 기도하며 희생하고 보속하여라.
닥쳐올 재난을 면하기 위해서는 부름 받은 자녀들이 잔혹하게 경멸당하고 고통의 무거운 짐에 깔려 모욕을 당할지라도 한숨도 탄식도 없는 깊은 침묵의사랑으로 갈바리아 산을 오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내 아들 예수와 함께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는 것이다. 딸아! 고통 받는 사제들과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대신 고통을 받겠느냐?”
율리아 :
“예, 어머니.”
나는 즉시 십자가에 못 박히는 고통을 받았으며 그 고통에서 깨어나니 아주 다정스러우면서도 사랑이 가득 찬 목소리로 안타까이 또다시 말씀하셨다.
성모님 :
“딸아! 용기를 잃지 말아라. 나를 따르는 작은 영혼들이 바쳐주는 사랑과 희생 보속이 갈바리아의 형극일지라도 그것은 세상을 정화시키기 위한 내 아들 예수와 나의 뜻이기에 작은 영혼들을 부른 것이니 비통하고 상처 난 내 뜻에 큰 사랑으로 따르기 바란다. 잘 있어라. 안녕!”
성모님은 빛과 함께 사라지셨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나도 많은데 성모님은 그냥 가셨다.
율리아 :
“오! 사랑과 자비의 어머니시여! 예수님의 찔리신 성심과 성모님의 찔리신 성심의 빛으로 오로지 뜻을 이루소서. 그리고 우리 모두는 감사가 마르지 않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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