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2일 첫 토요일
하느님이신 성부께서도 감동하신다.
거룩한 미사 후, 십자가의 길을 돌면서 묵주의 기도를 바쳤는데, 고통을 통해서 영광에 다다르고자 고통의 신비에 이어 영광의 신비를 바쳤다.
두 바퀴째 돌 때에는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그 극심한 고통들을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서 바치자, 11처에서부터 자비의 물줄기가 ‘우두둑 툭툭’ 소리를 내며 내려와서 나는 놀라 하늘을 쳐다보며 걸어갔는데, 부활 예수님상이 계신 15처에 이르자 예수님의 아주 다정스런 말씀이 들려왔다.
예수님 :
“그래 사랑하는 내 작은 영혼아! 많이 힘들지?
극심한 그 고통들을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사랑으로 아름답게 바쳐주니 고맙구나.
나도 피 흘리면서 너희와 함께 동행하고 있단다.
그리고 사랑으로 너희를 양육하시는 천상의 어머니도 너희가 사랑으로 바치는 기도소리에 눈물을 멈추시고, 자비의 물줄기를 내려주시며, 희생과 보속으로 점철된 너의 큰 사랑과 정성을 다하여 바치는 기도 소리에 하느님이신 성부께서도 감동하시어, 높이 쳐들린 의노의 잔을 이 세상에 쏟으실 수가 없으시단다.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모여 기도하는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아! 정성된 너희의 기도에 삼위일체 대축일을 맞은 오늘, 하느님 아버지와 협조자 성령과 함께 너희 모두에게 천상의 축복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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