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06년 4월 14일 (성 금요일) 설사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조수불급한 일을 당할지라도

by 펠릭스33 2024. 10. 30.

 

이미지를 누르면 동영상으로 볼 수 있어요

 

2006년 4월 14일 (성 금요일)

설사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조수불급한 일을 당할지라도

 

나는 새벽 3시, 수난감실(성혈조배실)에서 조배를 드리고 있을 때부터 주님과 성모님께서 받고 계시는 여러 가지 극심한 고통에 동참하게 되었다. 오후 2시 30분부터는 예수님께서 받으셨던 일곱 상처의 고통을 심하게 받았는데 2시 40분경에는 이마에서부터 코끝을 타고 주르르 흘러내린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성금요일 오후 3시경,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하기 위하여 부축을 받아 수난감실로 올라가니, 그곳에는 이미 성삼일을 나주 성모님과 함께 하시고자 필리핀에서 순례 오신 몬시뇰과 30여 명의 신자들, 인도네시아에서 오신 신부님과 80여 명의 신자들, 미국에서 오신 신부님과 미국 순례자 약 15명과 그 외 독일, 호주, 일본, 홍콩 그리고 한국의 많은 신자들이 모여 있었다. 그분들과 함께 수난감실 앞에서 시작기도를 하던 중 온몸에 채찍이 가해지고, 십자가에 못 박히는 고통으로 나도 모르게 커다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십자가의 길 기도 중 극심한 추위와 함께 사정없이 내리치는 채찍에 넘어지기도 하였는데, 12처에서는 현시를 보게 되었다.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시자 검은 휘장이 걷히고 하늘의 문이 열리면서, 하느님께서 하얀 성체의 모습과 아울러 햇살과도 같은 영롱한 빛을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쏟아주시어, 영혼 육신을 치유해 주셨다.

 

십자가의 길 기도가 끝나고 갈바리아 동산으로 내려가 십자가상 앞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 또다시 현시를 보게 되었는데,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의 늑방이 열리면서 피 한 방울, 물 한 방울 남김없이 쏟아져 나와 참석한 모든 이에게 내려주셨다. 그때 안타까우면서도 다정한 예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예수님 :

 

“오, 지극한 사랑으로 불림 받은 내 사랑하는 작은 영혼아! 특별히 불림 받은 성직자와 수도자와 자녀들의 죄악으로 인하여, 왕관 대신 가시관을 쓰고 편태를 당하여 못 박히는 것은, 이천 년 전 겪었던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의 고통보다도 더한 아픔이지만, 방향감각까지 잃고 헤매는 인면수심한 세상 자녀들의 회개와 구원을 위하여 극심한 고통에 동참해 주는 너와 같은 작은 영혼이 있기에, 나의 타는 목마름이 촉촉이 적셔지는구나.

 

내가 특별히 불러 세운 자녀들까지도 입으로는 나와 내 어머니를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호사난상1)하며 하느님을 촉범하는 자녀들이 너무 많아 불인정시한 고통이기에, 내가 십자가에 못 박힌 지 이천 년이 지난 지금도 매일매일 이렇게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한 방울, 물 한 방울도 남김없이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흘려주는 것이 아니더냐.

 

그러나 내 자비와 사랑의 승리로 온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나의 고통에 기꺼이 아름답게 동참해 주는 너와 같은 작은 영혼이 존재해 있기에, 나와 내 어머니는 위로를 받으며 하느님 아버지의 의노의 잔이 늦춰지고 있는 것이다.

 

세상의 수많은 자녀들이 회개하여 영원한 생명나무를 차지할 수 있도록 너에게 따르는 고통들을 ‘희망이 있는 행복한 고통’ 이라고 기쁘게 봉헌해 주는 너의 아름다운 희생이 동반된 보속 고통을 보면서, 내 어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느냐.”

 

나는 속으로 외쳤다. '저는 너무나도 부족하고 자격이 없는 보잘것없는 죄인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자격자에요. 정말로 너무나 부족해요.'

 

예수님 :

 

“사랑하는 내 귀여운 작은 아기야! 부족하고 자격이 없는 보잘것없는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너의 고통을 통하여, 지옥의 길로 치닫는 영혼들까지도 성 교회의 품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항상 부족하고 보잘것없는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그 마음 안에, 나와 내 어머니가 생활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내가 너에게 준 불패의 무기를 가지고 교활한 분열마귀로부터 승리하여 천국에 오를 수 있도록, 세상 자녀들에게 주저하지 말고 과감하게 전하여라.

 

그리하면 네가 나의 고통에 동참하면서 받아내는 두벌주검에 이르는 그 고통들을 통해서, 잘못된 이론과 논리로 잣대질하면서 지옥의 길로 향해가던 수많은 영혼들이 진정으로 회개하여, 죄인으로서 “내 탓이오.” 하며 되돌아오는 영혼들이 많아지게 될 것이니, 이것이 바로 네가 부르짖는 ‘희망이 있는 행복한 고통’이 아니고 또 무엇이냐. 그렇지?

 

나의 부름에 아멘으로 응답한 사랑하는 성직자와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나는 오늘 너희 모두에게 내 사랑 전체를 내어주어 메마른 너희 영혼과 육신 그리고 병든 가정이 생기 돋아나도록 치유해 주고자 한다.

 

악을 일삼는 자들과 나와 내 어머니를 배척하는 극악무도한 죄인들을 위해서도 피흘려 나를 온전히 내어놓았거늘, 나를 찾는 너희에게 내가 내어놓지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느냐!

 

세상의 모든 자녀들을 위하여 온몸을 다 내어놓은 내 사랑의 빛이, 너희뿐만 아니라 너희가 지향하는 이들에게도 흘러가게 될 것이니, 불림 받은 너희는 이제 세상 것을 멀리하고 너희를 구원하기 위한 나의 십자가를 항상 기억하면서, 최고의 선과 사랑을 추구하며 죄에 물든 모든 영혼들을 내 어머니가 마련하신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모두 태우고 다시는 내리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이제 곧 알곡과 가라지를 가려내어 각자가 한 행적대로 갚아주기 위해서 상과 불을 가지고 내 어머니와 함께 너희 각 사람에게 갈 것이니, 가장 가공할 설독의 죄와 하느님 아버지의 엄위를 촉범한 죄를 배상하여 최후 만찬의 파스카 신비와 부활의 파스카 신비를 영속시켜 모두가 구원받도록, 나와 내 어머니를 안다고 하는 너희들만이라도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사랑하는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나와 내 어머니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전하기 위하여 일하다가, 설사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조수불급2)한 일을 당할지라도, 나와 내 어머니가 지키고 보호해주어 질풍경초처럼 세워줄 것이며, 어떠한 천재지변이 일어난다고 하여도 항상 나와 내 어머니가 함께 너희의 동행자가 되어줄 것이니, 정의에 타는 불꽃의 재앙을 면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나에게 오는 지름길인 내 어머니를 통해서, 너희의 구속주이자 정의의 심판관인 내게 온전히 의탁하고 더욱 겸손한 작은 영혼이 되어 파멸에 이르는 비참의 세상을 구하는 데 앞장서서 용맹히 전하여라.

 

오늘도 너희들의 추한 때를 깨끗이 씻어주기 위하여 이렇게 십자가에 매달려 흘린 피를 너희에게 수혈하고자 하니, 극악무도한 죄인들까지도 사랑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린 내 사랑의 초월성을 가지고, 너희 모두도 서로 사랑하여 세상을 구하는 데 앞장서 주기 바란다.

 

내가 택한 너희들만이라도 부자가 된 너희의 마음을 비우고 또 비워 겸손한 작은 영혼이 되어서, 측량할 수 없는 십자가의 수난 공로와 불타는 성심의 사랑으로 모든 자녀들을 구하고자 하는 지고지순한 나의 사랑과 합하여, 그토록 너희를 사랑하시는 내 어머니의 가 없는 사랑을 너희의 마음 안에 온전히 받아들여 그 마음이 되어라. 나와 내 어머니를 찾아온 너희 모두에게 언제나 무한한 축복과 사랑과 평화가 함께 하기를!”

 

말씀이 끝나자, 예수님의 모습은 사라지고 원래의 모습으로 되었으며, 휠체어를 타야 될 정도로 극심하던 통증이 어느새 사라지고 내 몸은 새털처럼 가벼워졌다. (그러나 세 시간 후 십자가 경배 때부터 다시 극심한 고통이 시작되었다.)

 

1) 호사난상(胡思亂想) : 이것저것 쓸데없는 생각을 함. 복잡하게 엉클려 어수선하게 생각함. 또는 그 생각

2) 조수불급(措手不及) : 일이 매우 급하여 미처 손을 쓸 겨를이 없음

 

1. 2006년 1월 29일 - 스카풀라에 친구하며 나에게 온전히 침잠할 때  2. 2006년 3월 4일 - 지금은 알곡과 쭉정이를 가르는 중요한 시기 
3.  2006년 3월 31일 - 가라지를 솎아내지 않고 기다리는 것은 4. 2006년 4월 14일 (성 금요일) - 설사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조수불급한 일을 당할지라도
5. 2006년 5월 6일 첫 토요일 - 특별히 불림 받아 아멘으로 응답한 자녀들 6. 2006년 5월 16일 - 죄 때문에 찌들고 뒤틀린 영혼까지 사랑하시는 주님
7. 2006년 6월 3일 성령강림 대축일 전야 - 자! 성령의 빛을 받아라. 8. 2006년 6월 30일 (1) - 수많은 징표들을 보여준 성스러운 장소 
9. 2006년 6월 30일 (2) - 멸망을 획책하는 교활한 분열의 마귀 10. 2006년 8월 5일 - 하느님 의노의 잔이 축복의 잔으로 바뀔 것이다.
11. 2006년 8월 15일 - 마지막 순간까지 회개하지 않는다면  12. 2006년 9월 2일 -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해 있을지라도
13. 2006년 10월 7일 - 어찌 너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겠느냐 14. 2006년 10월 15일 - 오류의 맹렬한 회오리바람은 교회 안에까지도
15. 2006년 10월 16일 - 피를 흘리지 않을 수가 없구나  16. 2006년 10월 19일 (1) - 한국 나주가 인준이 된다면
17. 2006년 10월 19일 (2) - 하느님을 촉범하여 영멸지경에 이른 이 세상 18. 2006년 11월 4일 - 측량할 수 없는 무한한 사랑
클릭하시면 유튜브로 보실 수 있어요
마리아의 구원방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