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3일 - 은총받을 영혼들을 위한 극심한 고통과 마귀의 공격
나는 2017년 1월 25일부터 다시 증보판 작업에 몰두했는데 분열의 마귀는 여러 혼란을 줘서 6월에도 못 내게되어 결국 10월에 출간하기로 했다. 그런데 여러 사람이 수정을 하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이러다가는 10월에도 못 나오겠으니 수정은 내가 봐야겠구나.’ 생각하고 마지막 수정 작업은 힘들어도 내가 했다. 의미가 잘못 전달될 수 있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때부터 만건곤한 마귀들은 나를 죽이기 위해 이루 말할 수 없이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내가 항복하지 않자 사탄이 협상을 요구해 왔다.
사탄 :
“너는 요양하러 와서 요양은 하지 않고 너에게 무슨 득이 된다고 죽음을 불사하고 그 책자를 만든다고 그렇게 극성이냐? 지금은 편히 쉬어라. 그래야 네 병이 낫지. 병이 낫고 나서 해야 온전한 정신으로 할 수 있지. 그래야 너를 도와주는 이들도 편하지 않겠냐? 왜 죽어가면서까지 그런 일을 힘들게 하려고 그러냐? 그 책을 만들지 않으면 네가 상사병이 들도록 애타게 찾는 성모상도 찾아주겠다. 그리고 너도 아프지 않게 해주고, 죽어가는 네 어머니도 살려주겠다. 그리고…”
나는 사탄이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도록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성수를 뿌리며 “나자렛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명령한다. 사탄은 썩 물러가 주 예수그리스도께로 가라!” 하고 구마경을 했다. 그러자 흠칫 놀라 멀리 도망가던 사탄이 마귀들에게 귓속말로 아주 조용히 말했는데도 내가 들을 수 있었다.
사탄 :
“얘들아! 고위 성직자들도 마쏘네와 결탁해 우리에게 넘어왔는데 이 년은 별종이야, 별종! 5대 영성인가? 그 책이 나오면 우리가 애써 지옥으로 데리고 갈 많은 영혼들이 풀려 날 수 있으니 꼭 없애야 한다. 이년의 칼륨수치 12.5가 나왔을 때 소리 없이 죽였어야 되는데 너무 아쉽다. 그때 못 죽인 게 억울하지만 이년은 지금도 심부전에다 면역력과 산소포화도나 자율신경이 모두 바닥이고 또 그 뿐이냐? 이제는 쉽게 죽일 수 있다. 이년만 없어지면 우리 사업은 성공할 수 있으니 어서 숨통을 끊어라!”
그들은 떼거리로 몰려들어 나를 내동댕이치고 겹겹이 내 몸을 타고 앉아 목을 조였다. 나는 금방 숨이 막혀 죽어가면서도 ‘주님, 제 목숨은 주님의 것이오니 제 생명을 오로지 당신께 드리나이다!’ 하고 속으로 외쳤다. 숨이 멎는 그 순간 주님이 나타나 빛을 비추시자 사탄과 마귀들은 줄행랑을 쳤다. 그러면서도 “네가 그 책을 만들지 못하게 할 것이니 두고 봐라!” 하였다. 죽어가던 나는 주님의 강한 입김을 받고 일어났는데 온몸이 다 피멍과 피투성이였다. 나는 그 후유증과 이 책을 통해 은총 받을 영혼들을 위해 극심한 고통을 받으며 죽음의 고비에서 몇 번이나 병자성사를 받아야 했다.
그렇게 겨우겨우 살아나 3개월 동안 밤을 새우면서 내용을 하나하나 수정했는데 교활한 마귀들의 공격은 그 어느 때보다도 극심했다. 수정을 제대로 했는데도 다시 검토하면 엉뚱한 글들이 중간 중간에 끼어 들어가서 엉망이 되고, 완성된 글이 사라지는 등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계속되는 마귀들과의 실랑이 속에서 더 많은 희생을 치러야 했다. 그런데 터질 듯한 머리에서는 계속 황금향유가 흘러나와 나는 성모님 피눈물 31주년 기도회 날에 맞춰 책을 출판하기 위해 잠잔 셈 치고 날을 새가며 최선을 다했다.
2017년 9월 26일 - 5대 영성 책이 정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나는 마지막 수정을 마치고 23일 인쇄를 맡긴 뒤에도, 도망가면서까지“네가 그 책을 만들지 못하게 할 것이니 두고 봐라!”했던 사탄과 마귀들의 공격이 끊임없이 이어졌기에 책이 나오기까지 계속 죽음을 넘나드는 혹독한 고통을 봉헌했다. 그런데 26일 새벽 1시, 병자성사를 주기 위해 신부님이 오신다면 그동안 죽을 것 같았기에 도와주는 수녀가 백부장의 믿음으로 주님께 청하고, 신부님께 거기서 빨리 도유로 병자성사를 좀 주시라고 부탁 드렸다. 신부님이 다급하게 도유로 강복을 주시자 그 순간 머리에서 짙은 향기가 나는 황금색의 향유가 터져 나왔다.
26일 새벽, 기도 중에 ‘불가능이 없으신 나의 주님! 5대 영성 책이 정상으로 잘 나올 수 있도록 당신께 온전히 맡기나이다.’하자 예수님의 음성이 조용히 들려왔다..
예수님 :
“사랑하는 내 작은 영혼아! 많이 힘들었지? 그러나 지금 맡긴 책을 중단시키고 다시 수정하도록 하여라.
다음날 인쇄소로 알아보니 다행히 인쇄가 50%만 진행되어, 손해배상 하겠다고 중단시켰다. 우리 쪽에서 보낸 원고를 다시 보니 마귀는 정말 말도 안 되게 엉망으로 만들어 놨다. 예를 들면 “봉헌”이란 단어가 “봉만신창이가 되었헌”으로 되는 등 많은 부분이 문제가 생겨있어 기겁할 정도였다.”
2017년 9월 29일 - 5대 영성을 모든 이에게 어서 서둘러 전해야 한다.
하마터면 5대 영성 책이 잘못될 뻔했는데 우리 주님께서는 그리 세심하게도 친히 알려 주셔서 고쳤다고 생각하니 하늘을 날 듯 기뻤다. “오! 내 사랑, 나의 님이시여! 당신의 놀랍고도 심오한 그 사랑을 어찌 이 죄인에게 또 보이시나이까. 이 몸은 오직 당신의 것이오니 당신의 뜻대로 사용하시옵고 주님 홀로 영광 받으소서…”
예수님 :
“모든 영광을 나에게 돌리는 내 작은 영혼아!
힘들었지? 네가 지금 불면불휴4)하며 하는 일을 통해서 은총은 더욱 증폭될 것이기에 사탄은 그토록 너를 죽이려고 혈안이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너는 그 모든 역경을 아름답게 봉헌하면서 이 치열한 전투에서도 기어코 승리했구나. 고맙다. 가장 혹심한 분열의 시기인 이때 사탄은 이 세상에 불이 내리기를 바라기에 시간과 공간까지도 초월하여 최후의 발악으로 너를 죽이려고 했지만 나는, 백절불요5)의 의지로 끝까지 사탄에게 대항하는 너를 살렸다.
수많은 내 자녀들이 간교하고 사악한 사탄의 계략으로 죄 중에 살면서도 그것이 죄인 줄 모르고 지옥의 길을 향해 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사탄이 그것이 진정한 가치이며 선이라고 생각하도록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영혼이든 깨어 있지 않고서는 그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으니 내가 너를 통해 완성한 5대 영성을 모든 이에게 어서 서둘러 전해야 한다.
지극히 사랑하는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주춤하며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군림하는 목자들까지 어서 깨어나 내가 나주에서 전대미문의 기적을 행하면서 주는 사랑의 메시지를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실천하면서 그들에게 맡겨진 양 떼들도 5대 영성을 실천하도록 양육하여야 된다. 그러면 목자를 믿고 따라가는 수많은 양들도 5대 영성을 실천하여 마지막 날 천국에 올라 영원한 생명나무를 차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설사 교회의 지도자들이 내가 주는 사랑의 메시지를 받아들이지 않아 질풍노도와 같은 성난 물결이 이 세상을 휩쓸어갈지라도, 5대 영성으로 무장하여 끝까지 내 어머니와 나를 따르는 자녀들은 성인성녀들의 환호 속에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그들을 위해 내가 마련한 자리에서 내 작은 영혼과 함께 내 어머니와 내 곁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어려운 낱말>
1) 혹렬(酷烈) : 몹시 모질고 심하다.
2) 자강불식(自强不息) :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는 뜻으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
3) 천고만난(千苦萬難) :「천 가지 괴로움과 만 가지 어려움」이라는 뜻으로, 온갖 고난을 이르는 말.
4) 불면불휴(不眠不休) : 자지도 않고 쉬지도 않는다는 뜻으로, 조금도 쉬지 않고 애써 일함의 뜻.
5) 백절불요(百折不撓) : 어떠한 난관에도 결코 굽히지 않음. 백 번 꺾여도 굴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어떤 어려움에도 굽히지 않음.
* 참고 : 율리아님은 아이를 넷이나 낳았는데 그 중 둘은 죽음을 넘나들며 어마어마한 고통 중에 낳았으나 출산 하며 신음소리조차 내지 않았다. 그러나 5대 영성 책을 집필하던 마지막 3개월은 그 출산 고통과 비교할 수 없는 극심한 고통들을 받으면서도 5대 영성 책자를 읽는 이들이 회개하도록 아름답게 봉헌했다. 험담과 판단으로 인해 입 안과 입술이 다 터지고 헤져 말하기도 힘들었지만 판단과 험담, 이간질하는 이들의 회개를 위하여 봉헌했다.
특히 음란, 낙태, 동성애 보속 고통들로 피가 나오면서 항문이 다 튀어나와 자리에 앉아 있기도 힘들었는데 용변이 조금만 나오려고 해도 앞뒤로 출혈이 일어나면서 엄청난 고통이 계속되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큰 소리를 지를 정도였다. 율리아님은 눈물을 줄줄 흘리며 몸부림치면서도 ‘5대 영성 책을 읽는 이들의 나쁜 악습들을 다 빼주세요.’ 하고 그 극심한 고통들을 ‘사랑 받은 셈치고’ 봉헌했다..
또 마귀가 넘어뜨려 정신이 혼미해지면서도 구마경으로 마귀를 쫓고, 주님과 성모님의 영광만을 위해 그리고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아름답게 봉헌하면서 다시 일어나 일을 계속했다.
율리아님은 계속되는 마귀의 방해와 극심한 여러 고통 중에서도 오른 팔목 인대가 두개나 잘못되어 자판 두드리는것도 힘들었지만 책의 제목인 “작은 영혼을 통한 5대 영성” 글자와 각 영성인 “1. 생활의 기도 2. 셈 치고 3. 봉헌의 삶 4. 아멘 5. 내 탓” 글자를 손수 썼다.
또한 산소 호흡기를 해도 산소포화도가 87%까지 내려가 한 여름에도 호흡기를 24시간 착용한 채 복식호흡을 하면서 일해야 했다. 왜냐하면 복식호흡을 하면 심장과 머리에도 힘이 가해져 정신이 아득할 정도로 고통스러웠지만 목숨까지도 주님 영광 받으시도록 봉헌한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5대 영성’ 책자 인쇄와 제본까지 완전히 끝나 나주에 무사히 도착했을 때, 자궁이 없음에도 팬티를 적실 정도로 심했던 앞뒤 출혈과 고통도 멈추었다. 주님께서는 작은 영혼의 이런 끝없는 사랑과 희생을 보시고 ‘5대 영성’을 받아들여 실천하는 자녀들은 과거의 잘못을 따지지 않고 모두 구원해주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2017년 10월 22일 - 5대 영성으로 무장하여 5대 영성을 실천한다면…
연이은 기도회 행사로 고통이 가중되었다. 나는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온전히 봉헌하며 ‘가다가 죽어도 주님의 것이요, 살아도 주님의 것이오니 온전히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하고 대전 피정에 참석했다. 오후 7시경 수 신부님께서 미사를 집전하시고 장 신부님과 알렉산델 신부님께서 함께하셨다.
고통 중에 있던 나는 대기실에서 강론을 듣고 있었다. 그런데 목소리는 수 신부님이었지만 모습은 하얀 교황관에 하얀 제의를 입으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이셨는데 오른쪽엔 교황님의 지팡이까지 있었다.
나는 아주 잠시 내 눈을 의심했지만 그 모습이 계속되어 ‘나만 그런가?’ 하고 함께 있던 카타리나 수녀와 필립보에게 보라고 하였는데 그들도 내가 본 모습을 똑같이 봤다. ‘오, 어찌 이런 일이?...’ 우리 세 사람은 너무 놀라 몇 번이나 확인하고 또 확인할 때 갑자기 성모님의 음성이 속삭임으로 들려왔다.
성모님 :
“사랑하는 작은 영혼, 내 아가야!
단 한 영혼이라도 더 회개시키기 위해 인성에서 생살을 헤집는 듯한, 죽음을 넘나드는 극심한 고통들을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아름답게 봉헌하면서도 고통을 감추고 환한 미소로 모든 이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내 귀여운 딸아! 고맙구나. 그래서 너는 내 아들 예수와 나의 위로의 꽃이란다.
사랑하는 딸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염둥이 내 아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내 곁에서 나주를 위해 전구하고 있단다. 그는 나주에서 발현하고 현존하는 내 아들 예수와 이 엄마가 극악무도한 죄인들까지 구원하고자 하는 원의에 그대로 따르기 위하여 나주를 인준하도록 노력했으나 인면수심한 자들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래서 그는 오늘 ‘5대 영성으로 무장하자.’고 외치는 이곳에 성인성녀들과 함께 내려와 내가 친히 택한 수 신부와 하나 되어 미사에 함께한 것이란다.
세계 각처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은 대환난의 때가 다가왔다는 징조임을 이제는 목자들이 알고 깨어나야 된다. 하지만 양떼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야 할 수많은 목자들까지도 우발적 사고라고 치부하며 안일하게 태평세월을 노래하면서, 진실을 외면한 채 부언낭설을 묵인하고 흉참하게도 내 아들 예수와 이 엄마의 성심을 난도질하고 있구나.
아! 슬프다. 그들의 어목연석1)과 책인즉명으로 순박한 나의 수많은 자녀들까지도 악성 유언비어에 속아 눈먼 맹인이 되고 귀머거리가 되고 있으니 내 마음이 천 갈래 만 갈래 찢기는 아픔이란다.
지금 세상은 내 아들 예수가 베드로 위에 세운 교회까지도 오류에 물들고 있어 파멸이 벼랑 끝까지 와 있기에, 천상의 예언녀인 이 엄마는 이 세상과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내 아들 예수와 함께 작은 영혼을 예비하여 직접 양육하였으니 너희도 그에게 양육 받아 그와 같이 되어라.
그는 늘 내 아들 예수와 함께 갈바리아 십자가에서 단말마의 비명을 토하며 죽어가면서도 두벌죽음의 그 고통까지, 암흑과 불과 피의 벌을 자초하는 죄인들의 회개와 치유를 위한 희망이 있는 고통이라고 기뻐하며 아름답게 봉헌하고 있지 않느냐. 그것은 대 타락으로 인해 세상 죄악이 무섭게 팽대2)되어 하느님을 촉범하기에 당장이라도 하느님 아버지의 징벌이 내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란다.
지극히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나를 안다고 하는 너희만이라도 인간적인 생각으로 걱정하거나 미래를 염려하지 말고 대체할 수 없는 너희의 유일한 자리에서 맡겨진 사명을 완수하기 바란다.
작은 영혼에게 양육 받은 영혼들이 점점 많아져 5대 영성으로 무장하여 5대 영성을 실천한다면 작은 영혼의 고통은 경감될 것이고, 이 세상을 파멸시키기 위해 호시탐탐 작은 영혼을 죽이려던 만건곤한 마귀는 출분할 것이며, 이 세상은 정화되어 하느님 아버지께서 진노의 잔 대신 축복의 잔을 내려주실 것이다.”
이날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축일이라고 한다.
<어려운 낱말>
1) 어목연석(魚目燕石) : 물고기의 눈과 중국 옌산(燕山)에서 나는 돌은 구슬처럼 보이나 구슬이 아니라는 뜻으로, '거짓이 진실을 어지럽 힘'을 비유하거나 가짜가 진짜 행세를 함을 비유.
2) 팽대(膨大) : 세력이나 기운 따위가 크게 늘어나거나 퍼지다.
2017년 11월 5일 - 내 작은 영혼을 도와준다는 것은 바로 나와 내 어머니를 도와주는 것이니…
‘5대 영성’ 을 책으로 엮자고 마음을 모을 때부터 수많은 고통들이 뒤따라 눈도 뜨기 힘들고 기진맥진했다. 천신만고 끝에 책을 만들었지만 탈진해 쓰러졌다. 그렇게 몇 번이나 죽어가면서 일을 하다 도저히 더는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이 너무 극심해 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칼륨 수치가 죽은 사람에게서나 나오는 12.5(정상 3.5~5), 산소포화도는 82%(정상95~100%)로 떨어졌고, 온몸의 장기를 관장하여 움직이게 하는 자율신경도 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최악의 상태가 되어 있었다.
심부전에 천식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났고, 항문과 생식기관은 다 헐고 찢어져 피가 나오고 튀어나와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게다가 체온이 22.3도까지 떨어지는 등 의학적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불가한 상황 속에서 사탄과 마귀들의 계속되는 공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11월 첫 토요일을 준비하면서도 극심한 고통은 계속되었다. 음란과 낙태, 동성애 등의 죄로 인해 앞뒤로 패이고 찢어져 무시무시한 통증 속에서 피 흘리는 고통을 받았지만 나는 너무너무 기뻤다. 내가 고통 받음으로 인해 나주 순례자들이 회개하고 치유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11월 4일 첫 토요일, 너무 힘들어 병자성사를 받고 말씀을 전하러 나가려 하는데 갑자기 심근경색 증상이 발생했다. ‘오늘 극심한 심장병 환자 치유해 주소서.’ 하고 생활의 기도로 봉헌했지만 숨도 못 쉬고 곧 죽을 것 같았다. 그래서 혀 밑에 니트로글리세린을 넣고 ‘죽어도 당신의 것 살아도 당신의 것이오니 당신께 온전히 저를 드리나이다.’ 하고 단상으로 올라갔다.
나는 혼미해 정신을 잃을 것 같았지만 혀 밑의 약이 녹자마자 사력을 다해 말씀을 전하고 들어왔으나 머리는 곧 터져 나갈 듯이 아파 다시 병자성사를 받았다. 그래도 고통으로 온몸이 오그라드는 것 같아 또 병자성사를 받고 새벽 3시경 주님께 속으로 부르짖었다. ‘오, 나의 사랑, 내 전부이신 님이시여! 저 지금 곧 죽을 것 같사오나 「5대 영성」을 만들면서부터 지금까지 받아왔던 수많은 고통들을 봉헌하오니 오늘 참석한 자녀들이 회개하게 해주시고, 위령성월을 맞았으니 이 자녀들의 가족이나 친지들 그리고 그들이 지향하는 연옥 영혼들까지 천국으로 올려 주시면 안 될까요?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제가 보속을 치를게요.’
그때 예수님께서 하얀 망토를 걸치시고 인자로운 모습으로 내 곁으로 오셨다. 내가 놀라 일어나려다가 쓰러지자 예수님께서 측은하게 바라보시며 말씀 하셨다. ”
예수님 :
“이웃을 네 몸보다 더 사랑하는 내 작은 영혼아!
네가 받는 그 명재조석1)의 고통이 두렵거나 괴롭지도 않더란 말이냐?”
율리아 :
“단 한 영혼이라도 회개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에 그 고통은 희망이 있는 고통이라 저는 기쁘나이다. 그러나 때로는 저도 건강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왜냐면 고통 받을 때는 할 수 없이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이 힘들 때가 많고 또 제가 주님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데 그 일들을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
“그렇구나. 그들이 네가 하는 일에 마음과 정성을 다해 협력한다면 네가 받을 상을 그들도 똑같이 받아 마지막 날 내 어머니와 내 곁에서 너와 함께 기쁨을 나눌 텐데 말이다. 전에도 말했지만 내 작은 영혼을 도와준다는 것은 바로 나와 내 어머니를 도와주는 것이니 마지막 날 너와 함께 그들도 내 어머니와 내 곁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린다는 뜻이 아니겠느냐?
가여운 내 딸, 나의 사랑하는 아기야!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말 안 듣는 그들을 보는 네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 거나. 이제 그들도 깨어나 기쁘게 동참할 것이다. 그래도 깨어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들의 몫이니 더는 마음 아파하지 말거라. 너는 숨만 쉬고 있다 해도 수많은 영혼을 구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성부 아버지께서도 말씀하시지 않았더냐.”
율리아 :
“저는 부족한 죄인일 뿐이옵니다. 그러나 내 사랑 전부이신 나의 예수님! 부족한 이 죄녀, 다시 간청 드리옵니다. 때때로 죽음의 경지에서 정신까지 가물거리며 피가 흘러내리는 이 고통들을 통해서, 위령성월을 맞이하여 온갖 박해를 받으면서도 참석한 자녀들의 가족들과 친지들과 그들이 지향하는 연옥 영혼들을 천국으로 올려 주시면 좋겠어요.”
예수님 :
“지금 이 세상은 특별히 불림 받은 대다수의 성직자와 수도자와 자녀들까지도 마음의 문을 닫아걸고 지식으로 철갑한 채 왜곡된 사랑의 성난 파도에 휩쓸려 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위선과 탐욕이 감추어진 허황된 영성 속에서 나를 전한답시고, 만고충절3)로 나를 전하는 너를 침윤지참2)으로 박해하며 구원을 가로막는 참독4)한 세상이 되었단다.
그런데도 너는 그런 거조실당5)한 장애물까지도 오히려 성덕을 태동시키는 선물로 받아들여 용왕매진6)하면서 순간순간 당하는 두벌죽음의 고통조차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기꺼이 봉헌하였다. 그러니 어찌 내가 너의 청을 거절하겠느냐? 나의 고통에 합일된 너의 고통이 그렇게도 극심했으니 네 소원대로 오늘 10003명의 연옥영혼들을 구원해 주겠다. 자, 보아라.”
예수님께서는 수많은 무덤들을 보여 주셨는데 무덤 앞에 시커먼 막대기 같은 것들이 있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예수님 :
“네가 저 무덤을 향해 입김을 불어 넣어라.”
율리아 :
“네? 제가요?”
예수님 :
“그래, 너는 늘 내가 시키는 대로 잘 해왔으니 이번에도 네가 입김을 크게 불어 보아라. 전에도 해 봤지 않느냐? 그때 너는 내가 시키는 대로 해서 나와 함께 잘 날지 않았느냐? 한참 날아가다가 수많은 무덤들이 나왔을 때 나는 너에게 ‘무덤에 입김을 불어라.’ 하였다. 네가 내 말을 따라 입김을 불어넣으니 무덤이 열리고, 또 입김을 불어넣자 뼈들이 소리를 내며 붙었고, 또 입김을 불어 넣자 살이 생기고, 또 입김을 불어 넣자 그들은 다시 살아나 구원을 받아 천국으로 올랐다. 기억나느냐?”
율리아 :
“그럼요, 기억나고말고요. 어제 일 같은데요. 그런데 어떻게 저같이 부족한 죄녀에게 그런 일을 시키셨나요?”
예수님 :
“내가 너를 예비했다고 하지 않았더냐? 그러나 그동안 나는 너를 많이도 시험해 봤지. 너는 한 순간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자, 어서 입김을 불어 넣어라.”
나는 그 수많은 무덤을 향해 있는 힘껏 입김을 불어 넣었다. 그러자 검은 막대기들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빛나는 십자가가 나타났다. 그때 예수님께서 손을 높이 들어 무덤을 향하여 강복하시며 말씀하셨다.
예수님 :
“연옥에서 더 치러야 할 잠벌들을 오늘 작은 영혼의 간청으로 깨끗하게 사면해 주겠으니 너희 영혼들은 오늘 구원을 받았다.”
율리아 :
“예수님, 구원받은 것은 잘 아는데요. 오늘은 무덤이 열리거나 천국으로 오르는 모습은 제 눈에 보이지 않았어요.”
예수님 :
“내가 오늘 너의 피나는 간청을 통해 그들의 잠벌을 사해 주었으니 그들의 영혼이 정화되어 빛나는 십자가가 세워졌지 않았느냐? 그들은 이미 천사들의 옹위를 받으며 천국으로 올라갔단다. 그래도 네 눈으로 꼭 보고 싶으냐?”
율리아 :
“네, 보고 싶은데 재현해 주시면 안 될까요?”
예수님 :
“요,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내 귀염둥이, 내 아기야! 그럼 재현해서 보여주랴?”
율리아 :
“네, 보고 싶어요.”
예수님께 말씀을 드리자마자 그 많은 무덤들이 열리면서 수많은 영혼들이 솟아 나왔다. 나는 그 황홀한 광경에 탄성이 절로 났다. 그들은 천사들의 옹위를 받으며 정말 흰 나비처럼 천국으로 올라가는데 얼마나 많은지 그 수를 전혀 헤아릴 수 없었다.
“오 나의 사랑 나의 전부이시여!
이 죄인이 무엇이관데 이리도 사랑해 주시나이까! 고통이어도 당신께 향하는 마음이 이리도 기쁠진대 나 현세에서 무엇을 더 바라리요. 오직 당신만이 나의 기쁨, 나의 희망, 나의 전부이시나이다. 고통이 나를 억누를지라도 당신께 향하는 내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하오니 그것은 바로 이 죄녀의 휴식이요, 안식이나이다.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은총을 내려주시는 당신은 영원한 우리 모두의 사랑이나이다.”
나는 예수님을 뵙고 나서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되었기에 만남 시간에 나가 순례자들과 사랑을 나눌 수 있었다.
<어려운 낱말>
1) 명재조석(命在朝夕) :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는 뜻으로, 숨이 곧 끊어질 지경에 이름, 거의 죽게 됨
2) 침윤지참(浸潤之?) : 물이 표 안나게 차츰 스며들 듯, 깊이 믿도록 서서히 하는 참소(?訴;남을 헐뜯어서 죄가 있는 것처럼 꾸며 윗사람에게 고하여 바침)의 말이라는 뜻으로, 아주 교묘한 중상모략을 말함.
3) 만고충절(萬古忠節) : 세상에 비길 데가 없는 충성스러운 절개
4) 참독하다(慘毒 - -) : 참혹하고 지독하다
5) 거조실당(擧措失當) : 모든 조치가 정당하지 않음
6) 용왕매진(勇往邁進) : 거리낌 없이 용감하고 씩씩하게 나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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